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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립중고 교원 공동 전형 올해도 사실상 무산-사립법인 불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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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참여 희망법인 대상으로 수요조사

 

광주지역 사립학교 법인들의 반발 속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사립 중등교원 공동전형에 대해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희망법인만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들어가기로 해 2020학년도 공동전형도 사실상 무산됐다.

18일 광주시교육청은 사립중등교원 공동전형에 참여를 희망하는 법인 중심으로 2020년 사립중등교사 임용시험 공동전형 수요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8월 말까지 학교법인별 선발인원 수요조사를 마친 뒤 10월 전형요강을 공고하고 12월 14일 시교육청 주관으로 중고등학교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과목별로 시험문제를 자체 출제해 제1차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제1차 시험 합격자(5~6배수)를 해당 학교법인에 추천하고, 2020년 1월에 2차 수업 실연과 3차 심층면접을 학교법인에서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사립중등교원 채용과정에서의 투명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그동안 광주시 사학법인협의회와 공동 전형을 통해 교사를 선발하는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사립학교 법인들의 반발로 큰 진전을 보지 못했고 2020년 공동전형 협의도 무산돼 지난해 참여했던 학교법인들만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실제로 2018학년도 공동전형에는 6개 법인이 참여해 15명을 선발했고 2019학년도에도 6개 법인이 참여해 19명을 선발했는데, 6개 법인 대부분은 관선이사가 파견되는 등 사실상 광주시교육청이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법인들이어서 공동전형에 참여하는 사립학교 법인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사립 중등교원 공동전형을 놓고 광주시교육청은 세금이 지원되는만큼 교원 채용 때 공공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동전형과 함께 평가위원 5명 중 1명이상을 교육청이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광주사학법인협의회는 사학법인 모두를 범죄 집단시하는 시각이자 건학 이념에 맞는 교사 선발을 가로막는 인사권 침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사학법인협의회는 지난해 공동전형에 대한 협의를 벌여 1차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고, 2차 수업평가에도 5명의 평가위원 중 1명을 교육청에서 파견받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3차 최종 면접의 면접위원 5명 중 1명을 교육청이 파견한 인사로 하자는 안을 사학법인 측이 거부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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