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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과 매출액 두 마리 토끼 잡은" 광주 스마트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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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동 산단 ㈜ 나전, 자동차 부품 생산량 15%↑·불량률 35%↓ 등 효과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올해 2백여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스마트 공장 구축한 광주 평단산단 소재 (주) 나전 (사진=김형로 기자)

 

자동차 내외장재와 범퍼 등을 기아자동차에 납품해 연간 9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광주 평동산단의 ㈜ 나전 공장.

공장 안에서는 기존에 노동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해 위험이 따랐던 2가지 자동차 부품을 연결·접속하는 융착작업을 협동 로봇이 쉴 새 없이 해내고 있었다.

협동 로봇이 융착 작업에 이어 조립을 거쳐 완제품을 생산하면 노동자가 마지막으로 정리·포장해 기아차 등에 납품한다.

㈜ 나전은 지난 2018년부터 로봇 활용 중소제조공정과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정부로부터 2억3천만여만 원을 지원받아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시스템 등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MES는 제품 주문을 받은 후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생산의 최적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최신의 정보를 현장 실무자나 관리자에게 보고, 신속한 응답을 통해 생산조건을 변화시켜 생산 공정과 기능을 개선해주는 제조 실행 시스템이다.

즉 제품 수주와 재고, 출하 등 생산공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공장은 단순 자동화공장이 아닌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을 ICT,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스스로 테이터를 수집하고 자동화 방식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시점에 제품을 생산하도록 운영체계를 지능화한 공장이다.

㈜ 나전은 스마트 공장 구축을 통해 생산성이 기존보다 15% 향상되고 불량률은 35% 줄었으며 매출액이 1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 나전 윤시탁 대표는 "스마트 공장 구축에 따른 작업 환경 개선으로 근로환경의 안전성이 높아지고 생산성 증가로도 이어져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어 "스마트 공장 구축 확산을 위해 컴퓨터와 전산 등의 분야에서 추가적 예산 지원과 사업자의 자부담 비율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2014년부터 정부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후 지난해까지 광주전남에는 ㈜ 나전과 같은 스마트 공장 구축 기업이 광주 420개, 전남156개 등 총 576개에 이른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올해도 211개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기업에 각종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정과제로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 구축과 고도화에 기업 지원금을 증액해 각각 1억 원과 1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원활한 시설투자를 위해 2조 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자금과 3천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7천 9백여 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성 30% 향상, 불량률 45% 감소, 원가 15% 절감 등의 성과 창출과 함께 고용도 기업당 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이재홍 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공장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면서 "광주전남 스마트 공장 구축 기업이 기초, 중간 1, 중간 2, 그리고 고도화 4단계인 지능형 공장으로 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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