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김성일 의원
전라남도의회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 1)이 18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전남과 광주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아무 대책도 없이 무조건 전남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지역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군 공항 이전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는 이전 지역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광주 군 공항 문제도 협력하자며 상생과 협력을 다짐했지만, 전남도가 군 공항 이전에 합의했다는 등의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최근 국회 정책토론회 등에서 나돌고 있어 전라남도의 선의가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 공항 이전은 현행법상 직접적인 소음피해 보상도 없고 이전 주민들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하지만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일 의원은 “군 공항 이전 사업은 해당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감대 형성 없는 이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와 광주광역시가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과 광주광역시, 양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상생 협력해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새로운 미래 천년으로 도약하는 좋은 사례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면서, 광주 입장만을 대변하고 지역민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일부 인사들에게 정책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