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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가 출신 강은미 당선인, "민생과 함께하는 정의당다운 정치하겠다"

  • 2020-05-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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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문소영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5월 1일 금요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정의당 강은미 비례대표 당선인

 


[다음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정의당 비례대표 강은미 당선인 인터뷰 전문]

◇김희송> 노동운동가 출신 정의당의 강은미 전 부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강은미 당선인의 당선 소감과 정의당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당선인, 반갑습니다.

◆강은미> 네, 반갑습니다. 정의당의 강은미입니다.

◇김희송>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강은미> 네, 고맙습니다.

◇김희송> 이번 21대 국회의 새 얼굴이 되셨는데요. 먼저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은미>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던 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 드리고요. 광주를 대표하는 진보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일하겠다는 약속으로 소감을 대신하겠습니다.

 


◇김희송>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 속에서 당선인은 비례대표로 당선되셨는데요. 실은 정의당이 이번에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기대가 있었는데요. 여러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강은미> 정의당의 당원들도 많이 아쉬워했지만 다양한 정당이 실제로 국회를 개혁하고 정치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했던 시민들의 실망도 많이 컸던 것 같아요. 위헌적인 위성정당 출현으로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크게 훼손된 선거였는데요. 어쨌든 21대 중요한 정치개혁의 과제로 다시는 이런 위성정당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된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현될 수 있는 그런 과정들을 만들어야 될 것 같고요. 이런 위성정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이 계속 진보개혁의 사명을 짊어지고 나가야 한다는 지지를 표명해주신 분들이 269만 명이나 된다, 그래서 정의당이 제대로 노력하겠다,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김희송>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이 목표했던 내부 의석수도 있었을 것 같고요. 이런 목표를 이루지 못했던 이유를 내부에서 여러 분석을 하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강은미> 크게는 코로나19라고 하는 큰 국가적 위험 앞에서 집권여당에게 전폭적으로 지지를 통해서 이 위기를 제대로 극복해야겠다는 민심의 흐름이 있었던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박근혜 정부 탄핵 이후에 처음 맞는 총선인데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켰던 미래통합당이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민심은 팽개치고 국정 발목잡기만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심판이 함께 있었던 선거였다, 그래서 정의당이 충분히 민생을 책임지는 정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미래통합당을 심판하고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그런 투표결과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김희송> 아쉬운 결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을 지지했던 269만 명의 지지에 부응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정의당이 약속했던 주요 공약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강은미> 늘 선거가 정책 중심이 아닌 선거였는데 이번만큼 정책이 주목받지 못한 선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정의당은 이번에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리고 이 사회의 심각한 불평등, 불공정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기후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이 세 가지 극복 과정을 중요한 정책으로 내놓았고요. 그래서 이번에 이제 코로나 위기와 관련해서는 IMF 직후처럼 대기업만 살리는 방식이 아니라 민생과 기업을 함께 살리는 방식으로 해고 없는 기업 지원, 그리고 중소자영업자들에게 직접지원을 통해서 폐업을 최대한 막아보자, 이런 정책을 가지고 있고요. 불평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해가 전태일 노동자의 50주년이 되는 해인데 관련해서 전태일 3법, 최소한의 노동법 보호도 받고 있지 못한 노동자들이 그 열악한 환경을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해서 전태일 노동3법으로 해서 중요하게는 사망사건에 이르는 중대재해기업에 대한 재해처벌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위기와 관련해서는 그린뉴딜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할 계획이고요.

◇김희송> 거대 양당 체제가 21대 국회에서는 더 강화될 것 같은데요. 이 과정 속에서 6석의 정의당이 어떤 역할을 해 나가실지도 말씀해주시죠.

◆강은미> 실은 20대 국회에서도 6석이었습니다. 그때도 국정농단 세력인 박근혜 탄핵을 가장 먼저 주장했고요. 그런 것처럼 실제로 코로나 경제 위기에 민생을 제대로 지키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불평등한 사회의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가장 좋은 정책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 정의당이기 때문에 국민들을 믿고 그 정책들을 쭉 추진해나가면 실제로 6석이지만 훨씬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그러면 21대 국회에서 ‘정의당다움’을 어떻게 표현해줄 수 있을까요?

◆강은미> 정의당다운 의정활동이면, 실제 정의당이 대변하려고 하는 노동자, 농민, 중소 자영업자들, 그리고 여성, 청년, 장애인, 소수자 등을 가장 앞장서서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상층에서 고민만 하지 않고 직접 민생을 만나고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그 민생의 힘을 얻어서 추진해나가는 그것이 정의당다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는 당 차원에서 질문을 드렸는데 이제 강은미 당선인의 개인 차원의 목표와 바람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초선의원으로서 많은 목표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당선인께서는 어떤 정치를 하고 싶으신가요?

◆강은미> 제가 그동안에 관심 가졌던 것이 노동과 환경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회의 중요한 문제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을 꼭 통과시키고 싶고요. 그리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 하루에 6명 정도가 산업재해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가장 먼저 통과시키고 싶고요. 또 우리 지역의 주요 현안인, 여전히 5.18이 훼손되고 왜곡되고 있는데 5.18특별법을 개정해서 더 이상의 이런 방식의 왜곡과 훼손이 없도록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비례로 당선되신 국회의원 분들은 22대에서는 지역구에서 또 다른 평가를 받으셔야 하는데요. 특히 정의당 같은 경우는 비례에서는 당선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지역구는 심상정 의원을 제외하고는 없잖습니까. 그러면 강은미 당선인께서는 지역구에 관한 부분들, 먼 미래 이야기 같습니다만, 계획은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강은미> 제가 그동안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서구을에서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임기가 시작되면 바로 서구을에 사무실도 차리고 그러면서 서구을 지역구에서 재도전을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끝으로 정의당을 선택해주신 유권자 여러분들과 청취자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은미>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정의당을 선택해주신 우리 지지자들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진보 정당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그래서 희망을 주는 정치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공동사회, 평등사회로 가는 길에 제가 가장 앞장서겠다는 약속 드립니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김희송>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은미> 네,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정의당 비례대표 강은미 당선인과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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