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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30대·비정규직·공공서비스업' 코로나19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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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실업급여 1만 7천여 건 250억 원…전남 1만 6천여 건 230억 원 지급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지난 2020년 광주전남지역에서는 30대와 서비스업 종사자, 비정규직 신분으로 일한 노동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지역고용 동향 및 특징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광주지역 30대와 전남지역 30대와 50대의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광주지역 3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만 명 감소했으며 40대는 2천 명, 30대 미만은 1천 명 줄었다. 전남은 30대와 50대의 취업자 수가 6천 명씩 줄어, 30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시·일용노동자 등 비정규직이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은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모두 임시·일용직 노동자가 1만 명 정도 감소했다. 광주전남지역 모두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의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었으며 농림어업 분야는 증가했다.

특히 광주에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7천 명 늘었으며 전남은 농림어업 분야에서 1만 4천 명과 제조업에서 3천 명이 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광주가 1만 2천 명 전남이 1만 4천 명 증가했는데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60대 이상이 농림어업 분야로 취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을 잃은 사람이 늘면서 실업 급여 지급액과 지급건수가 크게 늘었다. 광주는 1만 7천여 건에 대해 실업 급여 250억 원, 전남은 1만 6천여 건에 230억 원이 지급돼 두 지역 모두 액수와 건수 모두 30% 이상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고용보험 가입 취업자 비중이 40% 정도로 전국 평균 52%에 비해 크게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충격과 고통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 고용보험 가입률이 낮다"며 "실업 급여 지급액과 지급 건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여파가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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